성의없어보인다는 말이 생각나는 3편 <러시아워3>
사실 제작 초기부터 잡음이 많았다. 크리스 터커가 엄청난 출연료를 요구하면서
아마 성룡보다 많은 출연료를 당연시하게 요구햇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성룡이 한발짝? 물러나면서 크리스터커가 돈을 더 받는것으로 영화의 제작이 들어갔던 것으로 안다.
근데 크리스터커 이사람 아무리 입으로만 돈번다고 하지만 참 무성의해 보인다.
살도 좀 찐거 같아서 몸관리도 안되보이는 것 같고 여전히 힘든 액션은 성룡 형님께서 다 처리해주시고
그런데 중요한건 입으로나 슬랩스틱으로나 1.2편에서는 웃겼던 크리스 터커의 유머가 전혀 웃기지 않는 다는 점이다.
러시아워3는 배경을 파리로 하고 있는데 도대체 파리까지 가서 전편들의 액션시퀀스들을 비슷하게 반복하면서
비슷한 패턴으로 전개와 결말을 마무리 짓는다.
한 마디로 전혀 창조적인 새로운 것을 발견하기 힘들다는 말이다.
특히 그 결말 부분은 대략 난감일 정도로 10초만에 써내려간 듯한 유치함이 옅보여졌다.
성룡 역시 거인과의 싸움이라는 다소 나름 히든카드였던 거 같은데 과거 이소룡이 했던 거에 비하면 한참 격이 떨어지고
악당 캐릭터가 아니니까 특히 재미가 많이 부족했던 느낌이 든다.
정말 이 2명의 캐릭터만을 믿고 안이하게 촬영하고 개봉한듯한 느낌이 드는 3편...
그런데 의외로 또 흥행은 그럭저럭 선방햇으니... 4편은 정말 안 나올듯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마지막에 등장하는 재미났던 엔딩크래딧마저도 하품을 유발시킬정도로..
아 왠지 재들 정말 별로 사이 안좋은 거 같어... 그런 느낌이 머리를 맴돌았다.
영화속에서는 그리 형제애를 외치더니만. 쩝...
무엇보다 안타까운건 명배우 막스폰시도우의 등장....
그냥 숀코너리 처럼 은퇴하셔서 노후를 즐기시는 것도 좋을 듯 한데...
설마 처음에 등장할때 그러겠어? 했지만... 결과는 그러겠어였다....
흡사 <마이너리티리포트> 때와 너무나도? 비슷해보여서 이거 무슨 브렛 레트너 감독이
막스폰시도우에게 바치는 오마쥬야? 장난쳐? 라고 생각되어질 정도니까.. 흠....
노배우를 이렇게 망가뜨리는건 좋지 않은데 말이다.
암튼 앞으로 지겹도록 ocn을 비롯한 설날 특집이랑 방영하고 방영할 재탕영화 <러시아워3>
재탕 삼탕 사탕을 해도 성룡영화니까 집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다들 감상하시길 바란다.
p.s : 놀랍게도 천재 명감독 로만 폴란스키가 항문을 검사하는 형사역으로 깜짝 등장해 재미를 준다.
이 영화는 후지 필름으로 촬영되었다.
귀여웠던 수영이가 어느덧 저렇게 자라버린걸까? 내 눈이 의심 물론 다른 배우긴 하겠지만
너무 폭삭 늙은것 같아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