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임순례
배우 : 문소리/김정은/엄태웅/김지영/조은지
장르 : 드라마
평점 : ★★★★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명승부를 보여줬던
여자 핸드볼 결승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 현실적인 색채감에
자연스런 웃음과 인간적으로 그려지는 선수들의 애환.....거기에 더불어
지금 현재 국내 스포츠의 문제점을 자연스레 꼬집으면서 감동을 자아낸다.
문소리의 연기는 말할것도 없고 개성만점의 캐릭터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조은지의 연기 그리고 영화내내 웃음을 제공해주는 김지영의 아줌마 연기는
완벽했다. 그동안 보여줬던 연기와는 달리 억센역도 잘 소화해내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김지영의 재발견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신인들의 조연연기도 제법 인상적인데 그 중에서도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느껴지는 배우가 있었으니 극중 핸드볼 천재소녀로 나오는
장보람역의 '민지'였다. 많은 대사가 있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그녀의 연기가 많이 기대되었다. 거기에 비해 김정은의 연기는
기존에 연기에서 벗어나지 않은 일관되고 무난한 연기를 보여준다.
아무튼 이 영화는 사실적 얘기를 바탕으로 한 스포츠영화이기에
관객을 빠른시간에 몰입하게 만드는 흡수력이 굉장하다.
아쉬운점은 스포츠영화의 백미라고 말할수 있는 경기씬이 사실감도
많이 떨어지고 시간에 쫓겨 만든듯한 인상이 굉장히 강했다.
준결승과 결승전씬을 좀 더 신경을 써서 연출했더라면 별5개를 줘도
아깝지 않았을거라는 아쉬움이 개인적으로 컸다. 영화 '말아톤' 이후
오랬만에 나온 괜찮은 국내 스포츠 영화라는 점이 무척 반가웠다.
에필로그
영화가 끝난후 이어지는 당시 한국대표 감독의
실제 인터뷰씬은 더욱 마음의 감동을 크게 울린다.
- Cross K.C
http://www.cyworld.com/cross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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