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만족 스러운 영화였습니다.
훌륭한 영화입니다.
보기전에 스포가 조금 있으니 이 점 유의 하시고 보세요.
"왜 제목이 이 따구인 거야?"
영화를 보기전 내가 든 생각이다.
어렸을때, 우리 할아버지께서는 늘 이런 말씀을 하셨다.
"너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려고"
그 때는 어린마음에 흘려 들었는 지는 몰랐어도,
그때는 아마 인생 다 사신 할아버지가 한 말씀이 뼈있는 언중유골 이라는 걸 이해가 간다.
조쉬 브롤린, 이번 영화에서 몸 사리지 않는 훌륭한 액션 연기를 펼쳐줬다.
토미리 존스가 그럼 늙은 경찰이여서 영화 제목과 연관이 있는가?
조쉬 브롤린이 노인을 죽여서 제목과 관련이 있는가?
아니면 하비에르 바르뎀이 영화 제목과 관련이 있나?
영화를 보고 난 후, 그 뚜겅은 모두 풀렸다.
영화의 스토리는 아주 간단하다.
어느날 사냥을 즐기던 베트남 참전 군인 모스(조쉬 브롤린), 는 사막에서 사냥을 즐기다가
사람이 무차별 하게 죽은 유혈 현장을 발견한다.
그 현장을 살펴본 모스는 살려달라는 한 생존자의 요구를 무시하고 지나치
다가 우연히 2천만 달러가 든 돈가방을 챙겨서 그 자리를 유유히 뜬다. 저 편에서 돈가방을 쫓는 살인마 안
톤 (하비에르 바르뎀)과 살인 사건 용의자를 쫓는 보안관 에드 (토미 리 존스) 이들이 엮이면서
이야기는 얘기치 못하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하비에르 바르뎀, 저 촌스러운 머리는 정말 싸이코 스러운 공포를 가져다 준다.
우선은 이 영화, 시작하고 한 30분 까지는 100마디가 흐르지 않는다.
100마디 이하이고, 거의 액션씬이 대 부분 이다.
아니, 흥미진진하다고 하는게 맞겠지.
코엔형제의 영화는 우선 지저분 한 걸 싫어 한다.
특히 이번영화에서는 영화 연출력과 편집 부분에서 그런 걸 많이 느낄 수 가 있었다.
군더기 없는 오프닝.
그것은 바로 깔끔한 오프닝.
음악하나 안 흐르고, 깔끔하게 제목만 뜨고 영화가 시작한다.
그리고 올 텍사스 와 뉴 멕시코 로케로 치뤄진 사막 씬 장면을 보면
연출 하나는 정말 군더기 없이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 중반에 모스와 안톤이 펼치는 총격씬은 음향효과 하나 없이 단지 연출 하나만으로
사람들에게 엄청난 공포감을 선사한다.
이 영화에는, 음향 효과는 등장하는데,
그 흔한 영화 OST 같은 음악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심지어 그 흔한 연주곡 마저도 없다.
토미 리 존스, 영화에서 의외로 나오는 부분이 많지가 않다.
단지 연출력 만으로 이 영화를 옹호 하고 있는 건 아니다.
영화 중반에 안톤이 가게에서 물건을 사러 들어가고,
늙은 노인과 말 장난을 벌인다.
코엔 형제 식 의 화장실 유머는 여기서 도 작렬한다.
마치, 지금 현재 사회를 풍자 하 듯이.
나는 대충 저기서 짐작 할 수 있었다.
'이 영화가 말할려는 의미가 저 대사에 담겨있지 않을까'하고.
(이 장면 말고도 몇개의 사회를 풍자하는 장면이 몇개 있음.)
하지만, 내 예상은 아주 보기 좋게 빗나갔다.
(그 이유는 영화 엔딩에 영화의 모든 의미가 담겨있다.)
영화 초입 부분 도입 씬 의 하비에르 바르뎀. 정말 연기가 싸이코 스러웠다.
하비에르 바르뎀의 싸이코 같은 연기.
왜 골든 글로브, 비평가 협회 에서 이 배우에게 상을 뿌려 주는 지 영화를 보면 답이 나온다.
(이번 오스카 어워드 때, 노미네이트가 되어서 상을 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조쉬 브롤린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
그 역시 건재하다는 걸 보여준다.
우디 해럴슨의 없어서는 안되는 연기.
영화 속, 하비에르 바르뎀을 제거하라는 명령을 받은 킬러 역할로 나온다.
(의외로 나오는 부분이 정말 없다.)
그리고..
영화의 모든 열쇠를 쥐고 있는,
토미 리 존스 의 연기.
(토미 리 존스 역시 의외로 나오는 비중이 크지 않다)
영화 마지막에 엔딩을 보면 알 수 있듯,
토미 리 존스가 이 영화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오해는 하지 마라, 장르가 스릴러 라고 해서 반전 영화는 아니다.)
영화의 홍일점, 극 중 모스의 아내, 카라. (켈리 맥도날드).
모스를 쫓는 안톤,
돈을 지키려고 아내를 고향으로 돌려 보내고 도망다니는 모스,
그 둘을 쫓는 에드.
"과연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 영화를 이렇게 표현 할 수 있겠다.
영화 마지막 씬, 에드 (토미 리 존스) 의 한마디로.
"나는 이제 일어났어. (I just work up)"
P.S 1. 포스터.
나는 처음에 저 커다란 포스터 안에 사람 한명이 총 들고 서 있길래,
전쟁 영화 인 줄 알았다.
(하지만, 보기 좋게 예상이 빗나갔다.)
P.S 2. 찬사
여러 권위 있는 언론 잡지 들 의 평론을 인용해서 덧 붙여 보겠다.
시카고 트리뷴, 멧 트리먼
"너는 이 영화를 보지 않아야 할 이유가 없다." (No reason for you to skip this brilliant thriller)
시카고 선 타임즈, 로저 에버트.
"코엔 영화중 최고의 영화다." "...as good a film as the Coen brothers, Joel and Ethan, have ever
made..."
(개인적으로 이 말에 심히 동감한다.)
USA TODAY, 클라우디아 피그.
"영화는 어중간 하며, 황량하고, 어두우면서, 머리에서 도무지 떠나지 않는 영화다."
"...suspenseful, bleak and hau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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