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키키브라더스>를 매우 인상깊게 봤었기 때문에 임순례 감독의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는 자못 컸다. 2004 아테네올림픽 여자 핸드볼 경기를 본 기억이 없기 때문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지만 스토리는 새삼스러웠다. 캐스팅은 평소 연기력에 대해 의심하지 않았던 문소리와 역시 차분한 연기를 해온 김정은, 요즘 스크린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엄태웅 등이 주연을 맡아 무난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더하여 김지영과 조은지의 감초 연기는 전체적인 밸런스를 잘 잡아주고 있다. 스토리는 92 바로셀로나 올림픽 금메달의 주역이었지만 지금은 각자가 처해 있는 환경속에서 고단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아줌마들이 다시 뭉쳐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결승전까지 진출해 강적 덴마크를 만나 최고의 경기를 펼쳤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다. 준철, 수현과 함께 보면서 웃기도 하고 마지막 승부던지기에서는 가슴을 졸이며 영화에 흠뻑 빠지기도 했다. 가족이 함께 보기에 좋은 영화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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