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슈프리머시 : 전편을 뛰어넘은 속편
본 아이덴티티에 이은 제이슨 본 그 두 번째 시리즈. 전편에 비해 과연 어떤 모습으로 변했는지 하는 의미에서 본 영화.
STORY
기억상실증에 걸린 전직 CIA의 요원 제이슨 본은 밤마다 알 수 없는 악몽에 시달린다. 그 악몽이 바로 자신이 예전에 실제로 겪었던 일임을 확신하는 제이슨 본. 그는 자신을 제거하려는 CIA를 피해 연인 마리와 함께 떠돌이 생활을 하지만, 왜 자신이 쫓겨야 하는지 이유조차 모른다. 쫓고 쫓기는 와중에 연인 마리가 살해를 당하자, 제이슨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복수를 다짐한다.
현재 제이슨을 담당중인 랜디는 그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자 왜 다시 모습을 드러냈는가에 대해 조사한다. 그가 나타난 데에 대해 이전의 그와 함께 사라진 바 있는 마리의 죽음을 알아낸다. 이를 위해서 지난 날 그와 함께 일한 바 있는 닉키를 통해 그에 대해 알려고 하지만 알아낸 건 오직 단 하나. 그가 모습을 드러낸 건 바로 그가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려고 했다는 사실이라는 것뿐.
여러 가지 단서들을 조각조각 이어 붙여 퍼즐을 맞춰가던 제이슨은 자신과 네스키와 내외의 피살사건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사건의 배후엔 CIA 자금 횡령의 음모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래서, 예전에 자신과 함께 일한 닉키를 이용해 적들을 치려고 한다.
과연 제이슨 본은 이들을 향한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본 슈프리머시의 볼거리
- 전편을 업그레이드한 스타일리쉬 액션으로 무장하다
전편에는 이야기의 전초전이었다면 이번에는 영화의 갈등이 더욱 심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자신의 기억 따위는 이젠 잊고 조용히 숨어 지내던 제이슨 본이 자신의 소중한 사람이 죽음을 당하는 일로 인해 자신을 뒤쫓는 음모를 향해 복수의 칼날을 드러내는데 이어, 잊고 지내던 자신의 기억 조각들을 찾아 진정한 자신을 찾으려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본 시리즈의 묘미는 단연 CG를 이용하지 않은 실제 액션을 그대로 살린 액션 영화라는 점이다. 이는 전 시리즈 내내 지켜오고 있는 것으로 이 스타일이 전편에 비해 더욱 완성도 높게 구사되고 있다.
- 살인 병기 제이슨 본에서 인간 제이슨 본으로 변하다
제이슨 본은 이전까지는 최고의 살인 병기라는 사실이 증명해주듯 완벽한 살인 병기였다. 하지만, 그가 기억을 잃고 사랑을 하고 조직에서 벗어나 은둔하는 삶을 살면서 또 다른 자신이 만들어진 것이다. 결국 이러한 과정을 통해 살인 병기 제이슨 본이 아니라 인간 제이슨 본으로 다시 태어난 셈이다.
실제 영화는 이러한 과정 자체에 조금 더 큰 비중을 두고 그리고 있다.
본 슈프리머시를 보고
- 전편을 뛰어넘은 속편, 본 슈프리머시
전편인 <본 아이덴티티>는 액션 영화의 전형을 따른 편이라면 그 속편 격인 <본 슈프리머시>는 전편보다 여러 면에서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편의 그림자가 너무 강한 속편의 경우 전편에 대한 강박관념이 많은 편인데, 이 영화는 전편보다 더 많은 걸 보여주면서도 영화의 완성도적인 측면에 있어서도 전편을 뛰어넘는 모습을 확실히 보여주었기에 더욱 인상적으로 남은 영화다. 그래서인지 전편은 오히려 평범한 액션 영화라고 느껴질 정도로 2편의 그림자는 강렬하게 다가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