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의 명성이야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만,
나는 그가 만든 영화중 그 유명하다는 박하사탕도 보지 않았다.
지루할까봐,..안땡겨서.
보기도 전에 겁부터 나는 것이다.
도대체 뭐때문에 겁이 나는지는 나도 정확하게 알수 없지만 어쩐지 겁이 났다.
영화를 보기도 전에 압도당했다고 하는 편이 더 적절하리라.
다시한번 영화는 '이야기' 이다 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영화가 아닌가 싶다.
기독교라는 종교와는 징글징글 하게도 맞지 않는 나를 두고 영화를 논하라면,
우선은 아들을 잃은 전도연에게 교회에 나오기를 권유하던 그 약국여자.
그 여자의 주옥같은 하느님 찬양을 두고 애초에 감독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그 말을 집어 넣었을 지에 대한 것인데.
[잘 보여? 잘 보이냐구,..] 라고 말하던 전도연 잊혀지지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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