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우가 진짜 예상하기 힘들엇던(억지감도 없지않아 잇는) 뒷목잡게 만드는 반전이라면 본작의 반전은 진짜 제대로 골때리는 기막힌 반전이엇음에 한표를 던진다.
본작의 반전이 사뭇 대단하게 다가온 이유는 아무래도 나름 영화 중간에 계속해서 나오는 복선을 끼워 맞추며 나름의 추리를 해 나가는 것을 마지막 장면 하나로 그냥 박살내버렷다는 것인데 다시 말해 본인 나름대로 하나하나 맞추어 가던 퍼즐을 한순간에 그냥 뒤집어 털어버린 것이다.
개인적으로 반전이 있는 영화는 아무래도 반전씬이 흐름과 동시에 한순간에 모든 이야기가 싹 정리되는 것이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본작이나 식스센스, 디아더스 같은 영화의 반전은 마지막의 반전씬의 등장과 함께 정리가 되고나면 아주 깔끔한 것이 기분이 좋다.
그에 비해 쏘우는 분위기나 뛰어난 플롯으로 관중을 압도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시리즈 별로 연결되는 방대한 설정에 반전까지 추가되다보니 역효과를 불러 이해도를 떨어뜨리고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오랜만에 전두엽을 쑤셔 휘저어주는게 아주 깔끔한 반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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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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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얼 서스펙트(1995, The Usual Suspects)
배급사 : 와이드 릴리즈(주)
수입사 : (유)영화사 화수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