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년의 스펙터클 대작 " 십계 " 를 리메이크한 애니메이션.
사실 무척 대담한 시도다.
헐리웃의 파워를 상징할만한 대작인 십계를 만화영화로 만들다니..
십계의 그 거대한 파노라마와 비견될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실패.
십계의 하이라이트인 홍해가르기를 재현했으나
역시 실사판의 감동을 이끌어내진 못해.
스펙터클영화의 특징인 대규모동원.
거대한 기적의 순간을 만화로 재현할수있다고 믿었나?
결국 무리한 시도였다.
이 영화의 테마는 기독교적 신앙이라기보단 일종의 가족애복원인데..
영화를 강하게 이끌어갈 주제의식으로는 턱없이 부족.
파라오가족으로 컸으나
민간인학살의 죄의식을 느낀 모세가
히브리인가족으로 돌아오나
같이 자란 람세스에게 미안함을 느낀다..
성서의 민족서사시가 미국식 복잡한 가족사연이 되어버렸다.
현대의 필요에 의해 고전을 해석하는것은 삼가야..
휘트니 휴스턴과 머라이어 캐리가 듀엣으로 부른 주제가를 필히 감상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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