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시에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어린왕자란 영화를 보고 왔어요
별 기대없이 시간때우기 위해 갔죠
제가 워낙 영화광이다 보니 영화시사회란 시사회는 다 참여해서 보는편이에요
딱히 하는일이 없어서리...........................
아무런 긴장감없이 영화초반을 보다보니 어느새 나도 모르게 쌩땍쥐베리의 어린왕자가
생각나더군요
그리고 이내 점점 다음 전개가 궁금하고 기대를 하게 되고 과연 연출을 맡은 최종현감독이라는
사람이 마무리를 어떻게 질지가 궁금했어요
사실 우리나라 영화 마무리가 약한건 사실이잖아요
많은 영화들이 초중후반을 꼼꼼히 따져 봄 솔직히 얘기해서 후반은 별 의미없이 끝나는 영화가
다반수더라구요
이글을 보시는 분들이라면 제 말에 백배 공감하지 않나요????
근데 이영화 마무리가 깔끔하게 잘 끝나더라구요
솔직히 중간중간 맥락이 끊기긴 하지만 따지고보면 그게 이 감독의 연출력인거 같아요
맥락이 끊겨도 종철(탁재훈) 과 영웅의 과거를 다 알수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 감독이 맥락을 끊은게 아니라 필요한 부분만 넣어서 자칫 지루해질수 있는 얘기를
이렇게 풀어가는구나라는걸 알수 있었어요
이번이 첫 연출을 맡은 작품이라던데 다음작품을 벌써 기대하게 만들더라구요
다음엔 어떤 연출력을 보여줄까???????
아 그리고 탁재훈의 새로운 변신 화면에서 웃기기만 했던 그사람이 이렇게 변할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들게하고 기자간담회때 보여주었던 재치
멋있습니다
여태까지 탁재훈씨가 나온 영화는 모두 본거 같은데 (물론 대부분 돈은 안내고 시사회 전문으로 보고 있지만요)
오늘같은 색다른 모습 또 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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