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상처를 감싸주는 하얀 붕대.
흉터는 남더라도 누군가 감아 준 조그만 붕대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위안과 용기를 얻을 수 있다면.
세상은 정말 따스해질 것 같다고,
나도 누군가를 위해 붕대를 감아주고 싶다고,
또, 내가 아파할 때, 다른 누군가가 붕대를 감아줬으면 좋겠다고
공감하며 봤던 영화였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소중한 무언가를 잃어가는 듯한 마음을 안은채
시간가는 대로 살아가던 와라가
붕대클럽으로 인해 차츰 변하고,
헤어졌던 친구를 떠올리고 애쓰는 모습이 좋았어요.
오랫동안 연락하지 않은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고 싶어졌습니다.
웃으며, 아파하며, 궁금해하며,
마음 따스해지며, 공감하며
볼 수 있는 영화같습니다.
너무 감동만을 강조하지 않은 점이 좋았어요.
영화의 마지막, 그 후의 디노의 모습이 있으니
마지막까지 꼭 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