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말.. 그당시 나는 내가원하지 않는 곳에가서 2년2개월동안 썩고있었지...
제대하면서 나온영화구나.
이때까지 이영화의 내용이 나에게 전혀 와닿지 않았어.
하지만 현재 내가 살고있는 모습 어릴때 내가 생각했던 모든 이상과 꿈과 영혼은 현재 사그라져 초라해진
잿더미가 돼버렸구나.
하루하루 아침에 일어나서 멀뚱멀뚱 하는일없이 티비에 손이가는구나.
내나이 어느덧 30대중반으로 치닷고 있는와중 결혼도 못했고 부모님과도 연을 끊고 싶어지는 와중에
케이블에서 새벽4시에 방영해준 세기말 내용이 너무 가슴에 와닿는다.
이세상이 어떻게 돼려는지 황금만능주의 나도 어느새 그일원이 돼려 몸부림치고 있는것을 발견한후
나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음을 느낀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어느정도는 알거 같았다.
그들이 거기까지 오는 와중에 주위에서 온갖상처를 준 더러운 영혼들 나는 그들을 증오한다.
인생은 어떤식으로 살아야하는것인가 정답은 존재하는가?
더러게 온몸에 썩은내를 풍겨가며 살다가 사랑하는 사람앞에서 말끔하게 샤워하는 모습??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죄를 짓는것이다. 원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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