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 시사회 당첨★
with 엄마
in 명동 CQN
원래 일본영화는 그닥 안 좋아하는데다가,
청춘드라마라길래....................
청춘은 얼어죽을 시시하겟구만 하는 생각으로
정말 아~~무 기대없이 봤다.
그런데 이게 왠걸?!
기대가 없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정말정말 재미있었다
원작소설을 읽어보고 싶을정도로.
아이들의 엉뚱하고 유쾌한 발상에 절로 웃음이 나왔고,
마음에 상처를 입었던 장소에 붕대를 감음으로써
마음의 치유를 얻고, 또, 붕대를 감는 과정에서
타인의 입장에서 타인의 아픔을 생각하게 된다는-
그런 작은 감동이 있는 영화였다.
특히 성폭행을 당했던 여자아이가
붕대클럽 아이들이 보내준
성폭행 당햇던 그 장소를 붕대로 감고 불로 태우는 메일을
받고나서 울면서 간호사 언니에게 "밥먹겠다"고 하는 장면에서는
정말 가슴 찡하고 눈물이 핑 돌았다.
진짜 내가 독한게 화장을 하고 갔기 때문에
절대로 울지 말아야겟다는 신념이 있어서
눈가에 살짝 눈물만 맺혔을 뿐이었는데, 화장 안햇으면
진짜 펑펑 울엇을 거 같다.
영화 끝나고 나오는데 어떤 사람들은
"뭘 저런걸 갖고 상처받앗다면서 애가 저렇게까지 되냐. 어이없다"
라고도 반응했지만, 내생각은 다르다.
누구나 소중히 하는게 다 다른 만큼, 당연히 상처받는 그 대상이나
범위에도 차이가 있는거고, 그거는 누가 더 상처가 깊으냐 아니냐를
비교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붕대클럽이라는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나의 상처만큼 다른 사람의 상처도 똑같이 생각하고
좀더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그 사람의 마음을 생각하면서
진정한 "사랑"으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상처를 치유해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이것이 정말 소중한 것이 아닐까 싶다.
나는 지금까지 나만 상처받았다고, 나만 힘들다고
주위사람들한테 응석만 부린것 같은데,
조금은 다른 사람의 입장도 헤아릴 줄 아는 내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그리고 플러스:)
같이 본 엄마는 저런 상황들이 이해는 가지만, 공감은 가지 않는다고 하셨다. 아마도 세대차이??일래나??
엄마는 완전한 어른이니까.........
그리고 나는..........................
..........................................
20대 하고도 2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이런
청춘드라마에 눈물 짓나여.......................... ㅠㅠ
안습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신적으로 쫌 성장해야겟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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