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석전설' 가장 최근에 봤던 무협 영화이다. 엄청난 제작비(정확히는 모른다)와 특수효과로 관심을 모았지만 모니모니해도 가장 주목받는 사실은 사람이 아닌 인형들의 연기였다. 그러나.. 인형들의 몸짓에는 극복할수 없는 약간의 어색함이란 것이 있었다. (사람이 아니기에... ) 그래도 인형이란 신기함에 묻혀 영화를 보는중에 그런건 서서히 익숙해져 갔다. 그리고... 무협영화 '촉산전'- 인형이 아닌 배우들... 그것도 내노라 하는 홍콩배우들과- 무협영화의 대부격인 '서극'감독이 모여 영화를 만들었다. 영화에 대한 기대감은 말로 할수 없을 정도였다. 아니... 나는 최하 '성석전설'이라는 공식을 무의식적으로 세워 두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놓고 보니... ㅡ.ㅡ; 난 무슨 예전에 빨간날 아침에 TV에서 보여주던 로보트 영화를 보는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 영화는 희한?한 특수효과로 도배하여, 감독은 영화가 아닌 만화 비스무리한 것을 창조해 냈다. (결코 좋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렇다고 만화 비하 발언도 역시 아니다. 난 만화를 좋아한다.) 배우들의 몸짓을 봐도 역시 그렇다. 어떻게 성석전설속의 인형들보다도 그렇게 더 어색한지... (이건 배우들의 연기력을 논하는것이 결코 아니다. 그냥 하늘을 나는 그 동작이 어색했다는 거지-) 무협 영화를 보면서 관객이 느낄 수 있는것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그 동작... 서로 무예를 겨룬다거나.. 하는 그런 역동적인 모습을 보면서 멋있다는.. 혹은, 재미있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생각한 이 영화에서 가장 멋지다고 느낀 장면은 아무런 특수효과도 들어가지 않은... 순전한 배우들의 몸짓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무기가 깨달음을 느끼기 전.. 날지 못하는 상황에서 칼을 들고 싸우는 모습~~ 어딘지 잘 모르시겠죠?? 그냥 그런 장면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 [촉산전] 기대가 컸으니 실망도 클수밖에... 갑자기 '성석전설'이 그리워 지는건 왜일까??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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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산전(2001, The Legend of Zu)
제작사 : 중국전영합작제편공사, 차이나 스타 / 배급사 : 스크린조이
수입사 : 스크린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