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내셔널 트레져 : National Treasure'라는 단어가 '국보'를 뜻하는 줄은 이번에야 알았다. '국제적인 보물 사냥꾼'쯤으로 영화내용에 부합해서 그 뜻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영화를 재미있게 보고나니 역시 그 제목에 부합하는 괜찮은 블럭버스터라는 생각 또한 들게 되었다.
속이 텅빈 블럭버스터가 많은 요즘 가운데, 이 영화 '내셔널 트레져 2'는 그나마 시나리오 작가들이 머리 맞대고 고생한 역력이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1편의 논픽션과 픽션을 오가는 정말 '사실적인' 내용들때문에 그 진위여부마저 영화의 재미로 느껴졌던| '달러속의 비밀'에 비하면, 이번 2편의 역시 국보적인 물건을 찾는 내용은 재밌긴 했지만 조금은 짜맞춘 기운이 느껴진 건 사실이었다. 그래도, 이 정도의 시나리오가 나온 블럭버스터치곤 칭찬해주고싶다.
이번 2편의 훈훈한 점은, 영화의 종반으로 갈수록 하나가 되어가는 등장인물들의 '가족애'같은거랄까? '벤자민 게이츠'의 가족이 총출동한 이번 편은, 사학자, 고고학자등의 집안 출신에 힘입어 모두가 힘을 모아, 가족이 단체로 보물을 찾으러가는 모습은 보는 이로써 재미와 훈훈함과 공감을 이끌어냈다.
'나도 저렇게 보물찾아 떠나봤으면! 그것도 든든한 가족들과 함께라니!'
아버지,어머니,벤자민,며느리,가장 친한 친구까지!
2편으로 건너올수록 흥행에 치중하여 여러부분 놓치는게 많아지는 반면, 이번 영화는 출중한 새로운 배우들의 투입이 '온 가족의 보물찾기'라는 훈훈한 하나의 포인트로 그 의미가 잘 모아졌다. 이 정도의 2편이라면, '비밀의 책 P.47'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는 3편, 혹은 번외편이 나와도 반가울 것 같다.
우리의 케서방, 너무 반가웠소~ 기억을 더듬는 차원에서, 오늘은 1편이나 다시 보는게 이 영화의 재미를 두 배로 늘려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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