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기대 없이 본 영화인데, 보고 난 지금의 느낌은 모래사장에서 예쁜 보석을 발견한 느낌이네요.
요즘 많은 영화들이 억지웃음을 유발하는 과장된 연기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는 보는 내내 실컷 웃게 만들면서도 억지로 웃긴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좋았어요.
적절히 감동을 주기도 하고.....
무엇보다 캐스팅을 참 잘한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문소리, 김정은, 김지영, 조은지, 엄태웅 등 출연배우들의 연기가 아주 좋네요.
새해를 시작하는 지금 시점에서 보기 딱 좋은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나니까, 역시 무슨 일이든 한번 좌절했다고 해서 포기해선 안된다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그래서 작심삼일로 끝날 뻔한 제 새해 계획을 오늘부터 다시 계속 해보려구요^^;;
무엇보다도 영화 끝에 나오는 이 영화의 진짜 주인공들의 올림픽 당시 인터뷰 장면이 인상 깊었어요.
돌아갈 팀이 없다면서 울컥해 인터뷰도중 고개를 돌리시는 감독님 모습이 사실 영화보다도 더 눈물나게 하더라구요.
이번에 사고당한 최요삼 선수도 그렇고.....
비인기종목의 운동선수들은 생계도 보장이 안되는 상태에서 정말 열정 하나로 운동을 하고 있는데,
제 자신이 그런 운동종목에 너무 무관심했다는 생각에 반성 좀 했습니다.
마침 올해가 올림픽이 열리는 해이니, 올해에는 비인기종목도 챙겨보면서 응원해주려고 합니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봐도 절대 후회는 안 할 영화인 것 같아요. 강력 추천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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