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떨어질 수 없을 정도로 바닥으로 떨어진 여자
그리고 그 여자를 햇빛처럼 쫓아다니며 지켜봐주는 남자
무엇보다.. 정말 연기하기 어려울 것 같은 이러한 복합적인 캐릭터를
소름끼치도록 사실적으로 연기해준 두 배우. 전도연, 송강호
연말 시상식에서 이들이 상을 휩쓴 것도 전혀 이상할 게 아니다.
삶이 정말 지치고 힘들 때, 삶을 포기할 정도로 나락으로 떨어진 신애를 보며
공감하며 눈물을 흘리고 다시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영화이다.
또한 우리 사회에서 건드리기 어렵다는 종교 문제를 영화로 담은 용기도 정말 대단하다고 느낀다.
내가 꼽는 한국영화 최대의 걸작.
이런 영화가 한국에서 만들어 졌다는 게 한국 국민으로서 너무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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