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영화는 데이트용으로 정말 좋다.
서로에 대한 신뢰를 조금씩 잃어가며 흔들리고 있는 커플이라면,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서로가 서로에 대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영화를 보고 난 뒤 '어떻게 그럴 수 있지?' 라는 생각을 했다.
이 영화는 다들 아시다시피 죽은 남편이 살아있는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가 주요 모티프이다.
그렇다면 남편은 자신이 죽을 거라는 것을 알고도, 그 슬픔에서 벗어나
살아있는 사랑하는 사람을 더 많이 생각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나 자신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러한 행동은 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과연 그러한 사랑이 현실에도 존재할까?
음... 만약 있다면 우리 사회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아름다울 거라는 확신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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