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브루클린에서 출생한 그는 테리 길리엄 감독의 <피셔 킹>으로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 베스트 셀러 원작에 뒤지지 않는 빼어난 각색 실력을 입증한바 있다. 그 외에도 로버트 레드포드, 조나단 드미 등 유명 감독들의 작품에서 시나리오를 담당했다. <키스><사랑해, 파리><P.S 아이 러브 유> 등 주로 로맨스와 드라마가 강한 작품에서 각본 및 연출을 담당했다.
리처드 라그라브네스는 4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원작 소설의 등장인물과 스토리를 촬영이 가능한 시나리오로 각색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였다. 독자들의 기대와 상상력을 충족시키면서도 영화에 적합한 아이디어를 고심한 초안은 다시 로렌스 감독의 주문에 따라 미세하게 조정됐다. 그는 ‘주인공 세 명을 더욱 활기차게 만들고 말레나와 어거스트의 이야기을 재창조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관객들이 납득할 수 있게 등장인물들과 배경을 새롭게 바꾸어 나갔다. 덕분에 어거스트(크리스토프 왈츠)의 캐릭터가 한층 강화됐고 세 주연배우들의 삼각관계에서 오는 긴장감 또한 더욱 팽팽해졌다. 그의 섬세한 각색은 원작의 이야기를 전혀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해석이 적절히 반영되어 까다로운 원작자 새러 그루언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Filmography 프리덤 라이터스(2007)/ P.S 아이 러브 유(2007)/ 사랑해, 파리(2006)/ 키스(1998)/ 비러브드(1998)/ 로즈 앤 그레고리(1996)/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1995)/ 피셔 킹(199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