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현실을 그리면서도
비현실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영화는 너무도 지극히도 현실적이어서
보는 내내 마음 한 켠이 뚱,,,한 듯 무겁고, 불편했다.
사람사는 게 뭔지, 사랑이 뭔지, 가족이 뭔지...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사랑이 전부고 사랑으로 인해 우연이 행운이 기적이 찾아오기도 하지만
사랑할 때 이야기 하는 것들은, 전부 현실 그대로다.
사랑은 어찌보면 돈이고, 살아가기 위함이고, 의무나 짐이 되기도 한다..
너무 포장되어 사랑을 이야기 하는 다른 것들에 비해
아무 양념도 포장도 없이 우리가 사는 그런 삶을 보여주었던데,
좋다고 생각 됐으면서 한편으로는 씁쓸했다.
결혼을 앞두고 너무 낭만만으로 사랑을 보지는 않았나,
사랑과 현실은 어떤 관계인 걸까,
이런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해준다, 이 영화는.
결혼 적령기의 남녀가 함께 보면 조금 씁쓸할지도 모르겠지만,
꼭 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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