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후아유" 낯설지 안은 단어. 의류 브랜드나 한국영화 제목으로도
눈에 익숙하고 친숙하다
한없이 사랑했던 아버지의 장례식에 애도를 표하고 슬픔을 나누기 위해
모인 가족들이어야 하건만, 아버지의 관에는 생전 처음 보는 남자가 누워있고,
사촌 여동생은 차 앞을 가로막는 딴 차에게 터프한 말을 예사로 퍼부으며,
친구 녀석은 슬픔에 잠겨있는 미망인에게 아직 젊고 고우신데 재혼은 언제 하냐며
물어보는 만행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거기에 듣도 보도 못한 진정제를 가장한
환각제라는 증상 때문에 정신 못 차리고 요상한 행동들을 선보이는 약혼남과
정체불명의 키 작은 난쟁이가 아버지의 비밀을 털어 놓으면서 유산 상속을 부탁
아니 협박하는데 여기서 부터 벌어지는 상상도 하지 못할일들과 함께 가족에게
특명이 떨어 진다.."아버지의 비밀을 지켜랏"
각기 배우들의 개성이 강하면 영화라는 배가 산으로 가 흥미는 커녕 주제 파악하기도
어려운 경우를 간혹 보았다. 그런데 이 영화는 감독이 각색,연출을 잘했는지 배우들의
개성있는 연기가 한데 자연스럽게 배합,어우러져 처음엔 잔잔한 웃음, 나중에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 한바탕 웃음이 입가에 휘몰아 친다.
유치하지 않으면서도 저질이 아니면서도 자연스러운 입가에 한바탕 웃음을 원하는 분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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