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리 좋아하는 장르가 아니라서 그런가 난 별로 감흥이 오지 않았다.

사실 영화 '친구'를 처음부터 끝까지 잘 보진 않았지만, 그냥 내게 있어 '친구'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고, 많은 사람들이 '친구'에 사랑을 더한 것 뿐이라 얘기한다.

일단 무엇보다 완벽한 사투리로 그들만의 세계에 완전히 몰입하고 주위에 있는 익숙한 이야기는 아니자만 전혀 거부감없이 볼 수 있었다.

액션영화이면서 한 남자의 영원한 순애보를 담고 있는데, 뭐 고리타분할 수도 있겠지만 겉돌지 않고 이야기에 완전히 빠질 수 있었고, 무엇보다 정말 주진모의 재발견과 함께 주진모로 인해 빛을 난 영화였다. 다른 배우가 했더라도 굉장히 잘했겠지만, 주진모는 영화속 인물에 있어 전혀 거리있지 않았다.

완벽한 사투리로 인해 완벽한 부산사나이가 되어있었고, 그런 부산사나이의 가슴 아픈 순애보도 완벽히 해내었다. 사실 이 영화에게 좋다해줄 것은 주진모밖에 떠오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