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뭐랄까.. 실패작?
두사부 일체가 인기를 끈후, 조폭영화라는 비난속에서도 여전히 시리즈를 이어나가고 있는 두사부일체 시리즈 3탄.
본편에서는 주인공들이 대편 물갈이 되어, 사실상 제목만 두사부일체3 이지 다른 영화라는 느낌이 강하다.
그만큼, 시리즈 영화에서는 본편의 배우들이 계속 연기를 해주는것이 얼마나 중요한것인지 또다시 실감한다.
물론, 이성재,손창민,김성민,박상면 등이 어중간한 배우는 아니다.
연기력이나 흥행력에서도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다고 봐야하는데,
이젠, 다들 잘생기고 멋진 조폭들이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이성재는 특히나 체중감량으로 수척해진 모습이 안쓰러워 보이기까지 하다.
가장 큰 문제점은, 이성재라는 배우가 굉장히 훌륭한 배우이고, 연기를 잘함에도 불구하고, 극중 '계두식' 이라는 이미지와 너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솔직히, 좀 어색한 부분도 있다. 이성재의 이런류의 코믹연기는 예전영화 '신석기 블루스' 같은 느낌이랄까? 연기를 잘하는것 같은데도 어색한 그 무엇!) 조폭과 경찰간부의 딸이 좋아하게 되는 설정은, 가문의 영광 시리즈와 웬지 비슷한 냄새가 풍기고, 소외당한 사람들을 위해 조직의 위험까지 감수하고 뛰어드는 계두식의 활약또한, 이미 전편에서 보여준바 있어 식상하다.
조폭과 권선징악이라...
이건 그 자체가 어패이고 모순이다.
조폭영화를 욕하는 사람들 말마따나, 이것은 조폭을 미화시키는 것 외에 무슨 의미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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