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의 주먹이 운다는 다소 산만한 영화이다.
앞부분은 너무나도 진부한데..
그런 진부함들을 연기자들의 캐릭터로 승부를 거는것 같다.
강력한 캐릭터와 삶의 조건들을 방패삼아 그나마 괜찮은 영화가 만들어진 그런 영화같다.
물러설곳이 없는 두남자의 대결..
후반부에서 최민식과 류승범이 싸우는 장면은 드라마틱 하지는 않았지만
우리가 사는 삶속의 고투를 보여주는것 같아서 한편으로 마음이 아프면서 무겁기도 했다.
또 한편으로는 많은 위안을 주기도 했다.
그들의 노력이 왜 이리도 눈물겹고 감동인지 모르겠다.
여자들이 봐도 좋은 영화이지만 남자분들이 보면 너무 좋아할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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