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녀석들>의 사이먼 페그의 첫 시나리오 데뷔작.
원제는 <Shaun Of The Dead>이지만 국내엔 <새벽의 황당한 저주>로 나와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새벽의 저주>를 패러디 한듯 하다.
하지만 또 원제로 보면 좀비 영화의 고전 <Dawn Of The Dead>를 패러디 한듯도 하다.
(한가지, <새벽의 저주> 원제는 <Dawn Of The Dead>다. 그런데 1978년에 개봉한
조지로메로 감독의 <Dawn Of The Dead>의 한글제목은 <시체들의 새벽>이었다. 도데체 일관성이 없어!)
영화에서 그런면이 없지 않은건 아니다. 내가 위의 영화들을 보지 않아서 패러디인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분위기나 내용은 비슷한 듯하다.
하지만 영화는 코미디다. 호러물은 절대 아니다.
영화는 역시나 <뜨거운 녀석들>의 콤비인 사이먼 페그와 닉프로스트 중심으로 흘러간다. 둘은 원래 친구라고 한다.
사이먼 페그는 이 영화가 첫 시나리오 작품인데 이 영화로 많은 상을 타게 된다.
그럴만한 이유도 있다. 상당히 신선한 시나리오다. 좀비 영화야 넘치고 넘치지만
뭐랄까 경박하지 않은 코미디에 어느정도 심각해주시고 마지막은 정말 신선했다고 본다.
<뜨거운 녀석들>의 휙휙대는 장면 편집 기술의 원조도 이 영화다.
감독이 같아서 일까 화면의 연출이나 편집 방식은 <뜨거운 녀석들>과 거의 같다.
코미디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코믹은 사실 좀 떨어진다.
이 영화만 놓고 보면 충분히 재밌겠지만 <뜨거운 녀석들>을 보고 그만큼의 재미를 생각했는데
그 기대엔 못 미쳤다. (이 영화를 먼저 볼걸 그랬나...)
요즘 이 사이먼 페그란 인물에 관심이 간다.
그럭저럭 심심할때 볼만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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