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직을 버리고 영화계를 돌아온 이창동감독의 작품이다.
영화보다는 이 영화를 통해..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전도연이 더 화제였던 영화였다.
캐스팅은 훌륭하다..
칸이 인정한 여인 전도연과..
충무로 섭외 1순위의 연기파 송강호..
영화는...솔직히 잘 모르겠다.
이창동감독님께서 워낙 예술성 높은 작품을 만들어서 그런지..
잘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다.
이 영화를 어떤 시점으로 봐야 할지 헷갈린다.
기독교의 위선에 대해 말하는 반기독교적인 영화인지..
아님..전도연만을 바라보는 송강호의 처절한 짝사랑영화인지..
영화 포스터에는 사랑을 중심으로 한 멜로 영화임을 부각시키지만..
솔직히 멜로영화라 하기엔 많이 부족함을 느낀다.
암튼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점..
역시 전도연과 송강호는 연기를 잘한다.
혹자는 송강호의 연기에 대해서
특징이 없다고 깎아내렸지만..
내가 보기엔..여주인공 신애를 맴도는 그림자같은 역할에
충실했기 때문에 전도연이 더 빛난게 아닐까 싶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기독교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고 있는 입장이라..
아이를 잃은 전도연을 전도하는 약사부부의 행동에
정말 화가 났고..
전도를 받았다는 이유로
아이를 유괴하고 살해한 유괴범이..
세상에서 가장 평온한 얼굴로..
하나님께서 자신의 죄를 용서했다고 말하는 장면은..
정말 기독교에 대한 반감을 몇배로 키워주는..
역겨운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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