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민국 최초의 해적영화?
한때 장동건이 해적으로 나온다고 이슈가 되었던 영화.
비슷한 시기에 '캐리비안의 해적' 이란 영화가 있었기에, 덥수룩한 머리와 수염등 지저분한 그의 모습이 조니뎁과 비교되기도 했다.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보는 이정재의 모습과 장동건, 이미연의 연기는 훌륭하지만,
전체적으로 내용이 엉성하고 연출력도 떨어지는 느낌.
이야기의 진행은 빠른 편이지만, 빠른 만큼 내용에 대한 몰입이나 이해가 부족하게 되고, 그다지 흥미로운 요소들을 발견하기는 힘들다.
연기력이 많이 좋아진 장동건의 모습을 보면서, 연기력도 중요하지만, 역시 스토리나 연출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알게되며,
킬링타임용으로 보기에는 너무 감정에 호소하는 내용들이 많아 다소 부적합한 분위기이다.
장동건의 친구로 나오는 동남아 출신의 해적들이 멋있게 나오는게 봐줄만 하다.
굳이 점수를 주자면, 2점반에서 3점정도(5점만점).
네이버 영화줄거리 스크랩-----------------------------
타이완 지룽항 북동쪽 220km 지점 해상에서 운항 중이던 한 선박이 해적에게 탈취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국정원은 탈취당한 배에 위성유도장치인 리시버 키트가 실려있었다는 사실과 그 선박을 탈취한 해적이 북한 출신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비밀요원을 급파한다.
한반도를 날려버리겠다는 일념으로 하루하루를 살아 온 해적 '씬'(장동건)은 리시버 키트를 손에 넣고 이제는 그의 오랜 계획을 실행하려 한다. 20여 년 전, 가족과 함께 남한으로 귀순하려 했으나 중국과의 관계를 우려한 한국 정부의 외면으로 북으로 돌려 보내지던 중 온 가족이 눈 앞에서 몰살당하는 모습을 지켜 본 '씬'은 그 때부터 증오를 키우며 살아온 인물이다. 그의 가슴엔 오직 뿌리깊은 분노와 어릴 적 헤어진 누나 '최명주'(이미연)에 대한 그리움만이 살아있다.
한편 비밀리에 파견된 해군 대위 '강세종'(이정재)은 방콕 등지에서 씬의 흔적을 뒤쫓다 러시아까지 추적망을 좁혀간다. 암시장에서 매춘부로 살아가고 있는 '씬'의 누나 '최명주'를 만난 '세종'은 그들의 기구한 가족사를 알게 되고, 추격을 거듭할수록 '세종'의 마음에는 '씬'에 대한 연민이 자리잡는다. 하지만 삼척 대간첩 작전 중 조국을 위해 전사한 아버지에 대한 아픈 기억을 갖고 있는 '세종'은 자기가 무슨 일을 해야 하는가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
마음은 통하지만 친구가 될 수 없는, 말을 건네기 보다는 총을 먼저 겨눠야 하는…… 적도 친구도 될 수 없는 두 남자의 대결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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