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을 보면.
정말 정사씬이 기대가 되리만큼 약간 야시시 한것이 .. 기대를 많이하게 되던 영화더군요.
저역시 충무로 국제영화제 특별상영을 예매해서 본 사람인데요
같이간 동료가 좀 늦는 바람에 아쉽게도 '이안' 감독의 인터뷰는 마지막
"아침일찍 부터 영화관람하러 오셔서 감사합니다." 이 한마디만 들었네요.
영화는 거의 앞부분은 탕웨이의 이야기로 60%를 차지합니다.
그냥 평범하던 대학생이
아주 애국심에 불타는 남학생에 반해서.^^??
애국심을 일께우는 연극에 참여하면서
탕웨이의.. 인생은 그 험란한 길에 접어 들지요.
아직 처녀이면서
조국을 위해 어쩌면. 좋아하는 남자를 위해서
자신의 처녀성까지 바치면서
그 연극아닌 연극에 빠져들어가면서도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도 정확히 간파하지 못하면서
그연극에 빠져들어가지요.
결국 처녀성은 버려지고.
자신들이 이루고자 했던 염원들도 물거품이 되어 버린듯 합니다.
그리고 3년후..
그 남자는 다시 탕웨이를 찾아오고
그 염원릉 다시 이루고자 탕웨이는 다시 그연극에 주인공의 역활로 돌아가게 되지요.
그리고 그 주인공의 역활의 본연의 모습보다는
자신이 죽여야 마땅할 그 남자의 인간적인 면모에 자꾸 빠져들어가게 되지요.
반지를 맞추고서
그 반지를 잊어 먹을까봐서
빼려하쟈..
양조위는 그냥 끼고 있어... 내가 지켜줄께.
이 한마디에 탕웨이의 눈빛은.. 양조위에게 연민과 진심을 발견하게 되고
그를 해하려 했던 걸 눈빛으로 진심으로 염려하면서
한마디를 건냅니다.
어서 집에가요...
그 눈빛에서 양조위도 진실은 진실로 통한다고
자신이 위험에 쳐한걸 알게되지요.
양조위씨가 정말 눈깜짝 할 사이에 계단을 뛰쳐내려가 자신의 차에 뛰어들다 시피 도망가는 장면이
아직도 뇌리에 진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매국노라고 죽어서 마땅한 사람이지만
자신도 한 인간인지라
죽음앞에선 두려운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지요...
그리고 마지막 장면.... 10시의 괘종이 울리면서 영화는 막이 내려집니다.
결말이 좀 약간 의외이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해서
약간은 맘에 안들었지만.
탕웨이의 연기와... (신인 맞나요??? 영화내내 너무 예쁘시더군요. 학생때는 얼핏 전지현씨 닮은듯 하고...)
양조위씨의 그 내면연기에 큰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그리고 또 하나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네요.
자신이 좋아했던 그 연극부의 남자가 탕웨이에게 키스했을때
탕웨이는 이렇게 말하죠.
"왜 3년전에 내게 해 주지 않았느냐고... "
3년전에 탕웨이에게 키스를 해 주었다면 혹시 탕웨이는 다른 삶을 살수 있었을까요???
인간적인 내면연기가 돋보이는 영화이긴 했지만.
정사신이 너무 도드라진 예고편으로 그 품위아닌 품위를 약간 떨어뜨리는것 같아서.. 중박을 선택했어요.
P.S. 초반부는 약간 지루한 면이 없지 않습니다.
어떤 중년의 여자분은 코를 골고 주무시기 까지 하시더군요..ㅋㅋ
길은 런닝타임이 부담이 되긴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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