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여신"의 제작에 소위 이와이사단이 집결.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역시 지휘자 이와이 슌지의 연출이 부재한탓인지..
이와이표 영화에서 느껴지는 매혹적인 몰입은 부족하다.
전체적으로 느리고 평이한 전개.
사소하고 평범한 것에서 세상에 둘도 없을 매력을 이끌어내는 이와이식 테크닉이 너무 아쉽다.
그러나..무지개 여신은 감동을 주는 영화.
외로운 청년이 자신을 짝사랑하던 친구의 비밀을 알게된다.
하지만 그녀는..
이젠 받은 사랑을 돌려줄수도. 그녀에게 미안하단 말조차 할수없다.
그녀가 자신에게 준 추억을 벗하며 살아가는 수밖에.
지구 최후의 날이 다가와도 흔들리지 않을 소중한 기억.
사랑의 본질이란 어쩌면 일종의 신념같은 것일지도..
위에서도 지적했지만 이와이식의 주변과 일상의 아름다움을 전해주는 면에 대해선 아쉬운 영화.
하지만 지순한 사랑을 주던 아름다운 소녀와
그 모습을 영원히 그리게 될 소년의 모습만으로도 이 영화는 맘을 아련하게한다.
그것이야말로 인생의 무지개와 같은 것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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