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절정 섹시 악마.

영화는 사실 별 내용 없다.

그냥 로맨틱 코메디?

 

사무실에서 제대로 왕따인 리차드. (영화 내용 소개에서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나오는데, 내가 보기에는 콜센터 직원같이 보였음.)

사무실 동료들에게 맨날 놀림을 당하지만, 이렇다할 친구하나 없는 리차드는, 사무실 동료인 앨리슨 가드너를 짝사랑한다.

하지만, 매력없는 남자인 리차드를 그녀가 좋아할리 없다.

어느날, 초절정 섹시한 미녀 악마가 찾아와 흥정을 제시한다.

그에게 7가지 소원을 들어줄테니 7가지 소원을 모두 빌면 영혼을 달라는 두꺼운 내용의 계약서를 제시한다.

도무지 읽어보기에 엄두도 안나는 두꺼운 계약서에 그냥 싸인해 버리는 리차드.

리차드는, 그녀가 좋아할 만한 사람이 되는 소원을 빌기 시작한다.

하지만, 엉뚱녀 악마는 리차드의 소원에 한두가지 흠집을 내어서 결국 소원은 도로아미타불이 되어 리차드는 앨리슨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다.

부와 권력을 소유한 남자가 되고 싶고 앨리슨과 결혼하고 싶다고 했더니, 앨리슨과 결혼은 했는데 콜롬비아의 마약왕이더라.

앨리슨은 꽃미남과 바람나고, 리차드는 음모에 걸려 헬기에서 추락한다.

키도 크고 유명인이 되고 싶다고 했더니, 유명하고 큰 키의 NBA 농구 스타가 된다.

그런데, 물건(피넛)이 부실하여 좌절.

감성적인 사람이 되어 앨리슨이 흠뻑빠지게 하고 싶다고 했더니, 지나치게 감성적이어서 앨리슨을 지쳐 도망가게 만들고,

똑똑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더니, 굉장히 똑똑한데 게이로 만들어 버린다.

등등등...

결국 한가지 소원만 남게되고,

계약도 파기할 수 없어서 어쩔수 없이 영혼을 뺏기게 생긴 리차드는,

마지막으로 그녀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훈훈한(?) 소원을 빈다.

다행히도, 타인을 위한 소원으로 인해 계약은 자동파기 되고, 초절정 섹시 악마의 마수로부터 벗어난 리차드는,

옆집에 앨리슨과 똑같이 생긴 여자가 이사와서, 사랑을 하게 되며 이야기는 끄읕~.

 

그냥 가볍게 볼 수 있는 로맨틱 코메디이며, 초절정 섹시 악마의 온갖 코스프레를 보는 재미 만점.

 

네이버 영화해설 스크랩-----------------

괴테의 <파우스트>를 코믹하게 각색했던 동명의 67년도 히트작을 리메이크한 코미디물. <미이라>의 코미디 스타 브랜던 프레이저가 짝사랑하는 여인의 사랑을 얻기 위해 자신의 영혼을 아름다운 악마 엘리자베스 헐리에게 파는 주인공을 연기했다.

 미국에선 초기에 이 영화의 배급 시기를 8월 중순으로 잡았다가 여름 시즌 영화들과의 경쟁을 피해 10월에 개봉되었으나 1위에 오르는 데는 실패했다. 브렌단 프레이저의 코믹 연기가 돋보이지만 전체적으로 평이한 수준의 오락물.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의 반응은 그리 시원치 않았으나 주인공 브랜던 프레이저의 연기에 대해서는 호평이다. 기존의 근육질 바보 연기와는 달리 에이브러험 링컨에서 퓰리처상 수상 작가까지 극중 주인공의 소원에 따른 다양한 인물들을 연기하는 그에 대하여 뉴욕 포스트의 루 루메닉은 "브랜던 프레이저는 캐리 그란트의 전성기 이후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슬랩스틱과 연기력의 결합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와 비슷하게 뉴욕 타임즈의 A.O. 스캇은 "프레이저가 시나리오상에서 경험하는 육체적 변신들은 인상적이다... 그는 호감이 가면서도 우스운 인물을 그럭저럭 잘 묘사하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악마를 연기한 엘리자베스 헐리에 대해서,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에버트는 "악마로 보기에는 너무 차분하고 침착하다. 어떤 광대적 이미지가 빠져 있다."고 지적한 반면, 보스톤 글로브의 제이 카는 그의 리뷰 마지막에서 "중요한 점은 붉은 옷을 입은채 거만하고 희화된 걸음걸이를 걷는 그녀가 매우 강렬해 보인다는 점이다."며 그녀의 연기도 나름대로 훌륭했다고 평해 서로 다른 견해를 나타내었다. 하지만 수많은 평론가들이 공통적으로 이 영화에 대하여 보인 반응 한가지는 적어도 이 영화보다는 피터 쿡과 더들리 무어가 주연했던(더들리 무어가 악마역으로 등장한다) 67년도 원작이 훨씬 재미있다는 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