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누군가가 지금까지 본 영화중에 최고의 영화가 무엇이었느냐고 물으면 곰곰히 생각하다가 글쎄..다 재 미있었어...라고 대답했었지만 이제는 자신있게 에이 아이 라고 말하게 되었다..
스필버그감독에게는 무엇인가 특별한 보물같은 상상력이 있다.수많은 SF물을 접했지만 이 영화만큼은 여느 SF영화 들과 다르다.스필버그의 장점은 같은 대상을 소재로 삼더 라도 다른 각도에서 해석한다는데에 있다.특별히 장엄하지도 특별히 아이디어적이지도 않은 미래이지만 그 안에서 우리는 미래에 일어날지도 모르는 슬픈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그것이 어쩌면 가장 큰 매력일지도 모르겠다. 평범한 현실같은 미래속에서 일어날 지도 모르는 일..
지금은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의 현실에서도 부모의 버림속에 밤마다 엄마를 부르며 눈물 흘리는 아이들이 있다.데이빗은 그 아이들과 똑같다.
혹자는 엔딩부분에 외계인들이 나오는 부분이 어이없다든가 허무하다든가 스필버그가 지나치게 앞서갔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시간은 결코 멈추는 법이 없고 미래는 늘 우리에게 다가온다.공룡이 지구상에서 멸종된것 처럼 인간이라고 그렇게 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우리는 그것은 이질적 으로 받아드릴 것이 아니라.
그저 단순하게 그렇게 오랜시간이 지나도록 사랑하는 엄마의 기억을 잊지않고 그리워 한 데이빗을 통해서 사랑에 대한 고찰만 하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