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는 나무랄 데가 없다.
인생에 불만이 많은 30대여성이 과거를 돌이켜보고 그시절의 판단을 고치고 싶어한다.
절실히 이해된다.
그리고 자신의 실패가 남자를 잘못선택한 결과라고 믿는것.
정말 여성들의 속맘. 바로 그것!
그리고 기적적으로 예전 파릇하던 시절의 자신을 만나 언니인양 훈수와 계도(?)에 나선다.
괜찮은 스토리...
그러나 영화자체는 의외일정도로 재미가 없다.
먼저 고소영의 연기력.
그녀는 언니로서의 연륜도.동년배로서의 우정도 제대로 보여주지못한다.
20대고소영의 상징이였던 " 통통 튐" 만 그대로 남았다.
곤란하지.세월이 흘렀는데..
물론 그녀의 미모는 여전히 탁월하고 패션센스도 대단하더라.
그러나 그건 30대중반의 미덕이 아니다.
감독의 연출도 문제. 각 에피소드를 너무 느릿느릿하게 연출.
고소영에게 대사를 너무 많이 준것도 잘못.
"박지성" 이야기는 어색하더라..
이 영화의 장점은 90년대10대문화를 엿볼수있다는점.
세월 참 빠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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