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쉬 SBS는 돈이 많나 보다.. 방송 삼사 추석 특집 방송중에 그 방송사 영화들이 왠지 모르게
새프로인것 같고 인기가 많은것이 더 실린것 같은 이상한 기운이 감돈다.
나는 저 영화를 영화관에서 볼 뻔 했으나 번번히 시간대를 놓쳐서 다른 시간대의 다른 영화들을
보게 되었고 그리고 비디오로 나마 보다 어제 텔레비전으로 보았으니 영화관에서 보는것
보다는 확실히 감명이 덜하긴 한것 같다.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 답게 담백하고 깔끔하게 재미있고 유쾌한 줄거리를 담고 있지만
마지막에 우리나라의 로맨틱 코미디는 늘상 다 그렇듯 웃기기도 하면서 울리기도 하는
신파와 코믹이 결합된 부분까지 잡을려고 하면서 초반의 재미나 유쾌함이 반감된것 같아서 아쉽다
코미디가 웃기면 되지 왜 꼭 눈물이나 감동이랑 교훈까지 주려고 하는걸까?
물론 눈물 감동 교훈까지 준다는게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주려면 코믹과 교훈이 같이 존재하고 같이 영화팬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한다면 좋을텐데 미녀는 괴로워의 경우 아쉽게도
마지막 부분 슬픈 감동을 보여주면서 초반부나 중반부의 담백하고 깔끔하고
건강한 코미디로써의 기질까지 살짝 깍아져 버리는 점수가 된것 같아 아쉽기는 하다.
김아중은 왠만한 가수보다 노래를 너무 잘해서 진짜 놀랐다. 자연스럽고 최선을 다해서 노래를
부른다는 느낌.. 조만간 가수하자고 여러 기획사에서 러브콜 받는건 아닌지
하긴 가수해도 모자람이 없겠더라.
주진모는 너무 멋있게 나오고 많은 여자들이 영화보고 뽕 갈뻔한 그런 로맨틱 코미디의
특유의 잘생기고 바른 청년의 이미지
그런데 너무 김아중만 떠서 본인이 섭섭해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잠시 들긴 했엇다.
영화의 주인공의 상대되는 적은 바로 자기자신이였고 성형을 통해서도 변화된 모습을 통해서도
자기자신을 찾지 않으면 이기지 못하면 받아들이지 못하면 결국 손해되는건 자기자신이라는
모습을 잘 보여준 영화.
성형 외과의사로 출연한 배우의 연기도 참 좋았다..
노래 좋고 김아중 이쁘고 주진모 잘생기고 영화의 내용도 깔끔 담백하이 좋았는데
후반부에 감동을 줄려는 모습부터 약간 좀 그랬다.
하지만 볼만한 영화임에는 확실했다.
K본부의 영화랑 돌려가며 보긴 했지만 그래도 비디오로 재미나게 봤던 최신 영화를
추석연휴에 방송해준 S본부에게도 감사하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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