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 가득한 장면도 많지만, 주인공이 그 슬픔을 친구의 도움으로 극복해 나가기 때문에 생각보다 후유증이나 찝찝함은 별로 없습니다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은 매우 잘 짜여져있고, 소재 자체가 다소 느슨해질 수도 있지만, 보는이로 하여금 몰입하게 만드는 연출과 이야기의 흐름 덕분에, 전혀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주제는 상실입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상실을 경험하죠, 사소한 것들은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 있지만. 어떤 것들은 사람의 정신을 완전히 마비시킬 정도로 큰 충격을 주는 것들이 있습니다.
마지막에서 찰리 파인맨의 대사는 그의 슬픔이 얼마나 큰 것인지 잘 말해줍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전혀 극복불가능한 과제가 아님을 말해줍니다. 그렇다고 해서 사랑하는 이들과의 추억을 잊고서 새출발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그 추억위에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간다. 뭐 이정도 선일까요?
가족이나 연인에 대한 소중함을 정말 뼈속저리게 느끼게 만들어주는 영화기에 가족이나 연인끼리 봐도 상당히 좋다고 생각합니다.(그렇지만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하는 타입은 좀 곤란할지도)
어찌됐든 간만에 마음의 깊은곳까지 따뜻하게 해주는 영화를 만나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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