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이런 내용 자체가 현실이었다는 게 싫다...왜 이런 일들이 생기나...왜 이리 복잡하나 홀리데이
joynwe 2007-09-13 오후 4:00:30 1559   [4]

홀리데이...

 

탈옥수들의 이야기...

 

이 영화 리뷰 쓰는 것은 참 복잡한 일인 것 같다...

 

일단 영화 자체가 잔인하다...

 

내용 자체가 싫다...

 

뭐야 이게...

 

뭐 이리 복잡하나...

 

일단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탈옥수들의 말이, 그게 한국의 법이라고 한 그들의 말이 맞는가...

 

그게 맞다면 그래서 싫다...

 

왜 그게 맞는가...

 

한국이 정말 그런나라인가...

 

그게 싫다...

 

아무 의미 부여 안하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면 그러려니 할 수도 있을지 모르는데...

 

사실 어제 뉴스 보니 새삼 그게 맞긴 맞나 싶더라...

 

영국의 보도...

 

한국의 재벌들은 휘체어를 타고 나온다...

 

그들은 죄 짓고 어디 아프다고 병원 갔다가 휠체어 타고 나오면서 죄가 경감되거나 무죄가 된다...

 

이게 유전 무죄의 모습 아닌가...

 

그게 아직도 사실인가...

 

그런데 그냥 그것만 생각할 일도 아니고...

 

이 영화가 80년대 중후반을 배경으로 했는데...

 

당시 권력자들은 뭔가 도대체...

 

군사 구테타로 정치 권력 잡은 이들이 잘먹고 잘살던 때 아닌가...

 

권력은 돈이고 돈은 권력이고 그 기반은 무력과 폭력과 속임수였지 않은가...

 

그리고 그들은 여전히 멀쩡하게 살고 있다...

 

이 영화 속 '죄인'들, 탈옥수들은 사실 잘못을 한 사람이다...

 

그들도 사실은 죄인이다...

 

감옥에 갈 이유가 있는 죄인이고 탈옥해서 강간도 하고 다른 잘못들도 저지른 죄인이다...

 

그래서 그들의 입에서 나온 '무전유죄, 유전무죄'라는 말이 100% 맞는 것만은 아니다...

 

그 말을 한 사람도 죄인이니까...

 

그래서 이 영화가 복잡하다는 거다...

 

그 죄인이 한 말이 너무 맞다는 게 더 싫다는 거다...

 

그 탈옥수가 미화된다는 말이 나오기도 하는 영화인데 그들이 미화될 수 밖에 없는 한국의 현실, 그들보다 훨씬 큰 죄인들이 여전히 득세하고 있는 한국의 현실이 그 현실이 싫다...

 

이 영화 이야기 하면서 다시 한번 실미도나 화려한 휴가 같은 영화 생각이 나는데...

 

실미도 속 '죄인'들을 쥐고 흔든 권력자들은 더 큰(그 크기를 잴 수 없을 만큼) 죄인이었다...

 

화려한 휴가 속 무고한 시민들을 죽인 배후의 권력자(현장에서 명령 복종했던 사람들보다 더 큰 죄인, 이도 역시 크기를 잴 수 없을만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죄인)도 진짜 죄인이었다...

 

이런 내용들 자체가 현실이었다는 게 싫다...

 

왜 이런 일들이 생겼던 것일까...

 

이런 일들이 그냥 정말 과거의 일이기만을 바란다...

 

다시는 미래의 어느 날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

 

눈 감고 모르고 그냥 넘어가면 속이야 편하겠는데...

 

안타까운 세상의 일면들이 싫어지는 이런 마음은 어떻게 하나...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사실이 아닌 사회가 되길 바란다...

 

적어도 지금은 그게 아니기를 바란다...

 

그게 아니고 싶다...

 

정말 달라지는 한국이기를 바란다... 

 

그렇게 만들고 싶고 그렇게 믿고 싶다...

 

홀리데이...

 

이런 생각들을 하게 하는 영화다...  


(총 0명 참여)
shelby8318
이런 영화 싫다.
이런 게 사실이라는 게......   
2007-09-13 19:25
1


홀리데이(2005, Holiday)
제작사 : 현진 씨네마 / 배급사 : 롯데쇼핑(주)롯데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 http://www.holiday2006.co.kr/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5779 [홀리데이] 잘못된 것을 잘못 되었다 말하는 그정도의 자유는 있어야 하지 않.. (2) sunjjangill 10.08.11 1254 0
81022 [홀리데이] 무전유죄 유전무죄.. (5) j1789 10.04.04 1457 0
77197 [홀리데이] 의미있었던 영화 (4) jhkim55 09.11.15 1121 0
70511 [홀리데이] 유전무죄,,, 세상의 비겁함 hakuron 08.09.12 1549 0
69083 [홀리데이] 한국영화 <홀리데이>를 보고 ooyyrr1004 08.07.03 1609 3
66257 [홀리데이] 유전무죄, 무전유죄 sgmgs 08.03.16 1476 5
64441 [홀리데이] 정말 무서운 나라..힘없는 사람 정말 ..ㅜㅜ (1) ehrose 08.01.28 2174 8
59520 [홀리데이] 홀리데이 (1) cats70 07.10.13 1677 3
58448 [홀리데이] 유전무죄, 무전유죄 (2) skh31006 07.09.25 1347 1
현재 [홀리데이] 이런 내용 자체가 현실이었다는 게 싫다...왜 이런 일들이 생기나...왜 이리 복잡하나 (1) joynwe 07.09.13 1559 4
52517 [홀리데이] 홀리데이 봤어염... (1) remon2053 07.05.30 1275 2
51972 [홀리데이] 홀리데이 (1) francesca22 07.05.13 1291 3
51911 [홀리데이] 유전무죄 무전유죄 (2) sexyori84 07.05.10 1222 2
51345 [홀리데이] 코코의 영화감상평 ## (1) excoco 07.04.28 1273 4
51320 [홀리데이] 극장에서 펑펑 울기는 처음!!! ann33 07.04.28 1345 1
46521 [홀리데이] 홀리데이. 뒤늦게 찾아본 영화. rilla337 07.01.15 1143 0
44290 [홀리데이] 누구 때문에 몰입하기 힘들었던 영화... (2) ldk209 06.11.24 2309 23
41091 [홀리데이] 진정한 영화인이라면.. (1) lkm8203 06.10.08 1553 13
39407 [홀리데이] 안타까운 수작!! namkoo 06.10.02 1325 16
38806 [홀리데이] 우리의 현실... clsrn4869 06.09.28 1216 4
38245 [홀리데이] 홀리데이를 보고 locolona 06.09.14 1362 4
37763 [홀리데이] 종합평 renamed 06.09.03 1278 5
36923 [홀리데이] 돈 없고 가난함....... (1) ky0321 06.08.23 1425 3
36904 [홀리데이] 무전유죄 유전 무죄 (1) ehrose 06.08.23 1319 8
35296 [홀리데이] 진부한것까지는 좋은데 어설퍼서 문제다. (5) karamajov 06.07.14 1379 6
34928 [홀리데이] ★★★ [드라마 / 액션] 홀리데이 huger 06.06.22 1055 4
34318 [홀리데이] 아직도 '유전무죄 무전유죄' madboy3 06.04.21 1325 5
34119 [홀리데이] 2배속으로 봐도 상관없다. (7) jhch9999 06.04.07 2021 11
34060 [홀리데이] 한심하다. ysj715 06.04.02 1625 4
34006 [홀리데이] 기억을 바꾼 영화 freegun 06.03.29 1386 3
33667 [홀리데이] 한사람의 일생이 한번의 실수로.... pjhyun1023 06.03.08 1277 7
33653 [홀리데이] 각색과 연출의 패작 mjey08 06.03.07 1554 16

1 | 2 | 3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