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하진 않지만 비교적 괜찮은 내용이었다. 그리고 내용의 전달 속도가 빠르고 전개가 시원해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올 여름 갑자기 친근하게 다가온 배우 샤이아 라보프가 나오기에 거부감도 없었고, 철없는 학생연기는 트랜스포머 때보다는 성숙해져 보이는 듯 했다. 최근엔 인디아나 존스4에도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무척 기대가 된다. 어떤 스타일의 연기를 할까?
디스터비아는 'Disturbia'(disturb=방해하다+ia=현상, 또는 공간)라는 뜻으로 평온하지만 누군가에 의해 언제든 방해 받을 수 있는 공간 혹은 현상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의 법원으로부터 자택구금을 당한 주인공이 옆집을 훔쳐보면서 벌어지는 사건이 주요 핵심이다.
모르겠다. 이런 영화로 주위의 이웃을 다시 보게 될지도 말이다. 훔쳐보기 영화는 그 많이 있었다. 주로 연쇄살인사건과 관련된 작품들과 로맨스 영화에 나오는 코드가 맞는 남녀들의 이야기에도 나온 적이 있다. 그러나 이번처럼 직접적인 계기가 되는 영화는 흔치 않았던 것 같다. 공포스러우면서도 코믹한 젊은 청춘들의 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미국 청소년들의 놀이와 문화에 대해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되기도 했다. 또한 가족에 대한 관심과 부모에 대한 가치와 존엄에 대해서도 조금은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는 자녀를 키우는 부모로서의 마음가짐도 함께 생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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