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오기환 주연 : 윤진서, 이기우, 박기웅 상영시간 : 84분 (1시간 24분)
갑자기 주변의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이 하나 둘, 살해당하기 시작하고..가 아니라,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이 하나 둘, 날 죽이겠다고 칼들고, 쇠파이프 들고 덤빈다. 이건 뭐 '내가 선빵을 부르는 얼굴인가?' 싶기도 하고, 자고 일어났더니 다 좀비가 되어있더라는 '새벽의 저주'같은 난대없는 사건이 아닐수 없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놀라고 잔인한 장면이 꽤 많긴 한데, 별로 무섭지도 않고 긴장감도 별로다. 어색하기는 부지기수고, 연기력이 부족해 보이는 애들도 간간히 보인다. 게다가 만들기는 섬뜩하라고 만들어 놓은것인데, 관객들은 다 웃는 장면도 있다. (특히 엔딩 -_-) 아무래도 연출력이 부족하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굉장히 독특한 느낌을 주는 영화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독특하다고 할만한 것도 없는 굴곡없는 진행에 어이없이 황당한 결말까지 엮여있고보니 윤진서의 특이한 목소리와 특이한 제목에 낚였다고 말하고 싶다. 극장까지 가서 볼만한건 아니고 그냥 심심풀이로 보면 볼만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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