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색감으로 눈을 현혹하는 포스터가 눈에 들어오는 영화
사쿠란.
알고보니 감독인 니나가와 미카는 세계적인 포토그래퍼 출신이라 한다. 그래서 이렇게 색감이 좋은가..
사진을 좋아하는 내가 그래서 더욱 이영화에 겉모습에 빠졌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좀 더 알아본 이영화의 안에는 멋진 음악들이 있었다.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 음악감독은 시부야케이의 최고 뮤지션중 하나인 시이나 링고라고 한다.
시이나 링고는 잘 몰랐지만 시부야케이 장르롤 좋아하는 나에겐 더욱 흥미로웠다. 그렇게 나에게 많은것을 알려준 영화라고 할 수 있는 사쿠란..
막상 영화를 보았다. 일단 역시 감독의 색감에 멋진 찬사를 보냈다.
스틸 사진하나하나가 멋진 사진의 한장면 처럼 머리속에서 스쳐간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한국에서도 그나마 얼굴이 낯익은 유명 배우들 츠치야 안나, 안도 마사노부 등을 얼굴을 보는 재미도 있었지만 국내에서 일본 게이샤에 대해서 그렇게 자세히 나온 영화도 없었던듯 하다. 점점 일본 문화를 잘 알수 있는 사극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거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키요하라는 한 게이샤를 중심으로 게이샤의 세계를 보여주며 우리가 일생에서 겪는 사랑과 이별, 배반 등을 게이샤의 세계에서는 어떠한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중간에 지루한면이 없지 않았지만 화려한 화면과 사극의 편견을 깨는 시이나링고의 시부야케이 음악들이 그나마 해소를 해주어서 다행이다. 베를린 국제영화제 출품작이라는 것에서 증명해 주듯 작품성이 더욱 빛나는 영화이다.
색감과 음악 그리고 매혹을 느끼고 싶다면 추천한다.
영화 후에도 남는 색다른 감동이 좋다.
참, 이 영화가 게이샤 영화로 19세 관람불가라 에로틱한 장면이 좀 나오는데 그렇게 부담 스럽게 다가오지 않는것이 역시 감독의 의도적인 편집으로 의미있게 다가 오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