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 기자가 라디오에서 소개하는 것을 들었고,
오늘 아침엔 신문에서 20자평 같은 것을 봤는데
아론 유 때문에 보는 재미가 있고, 예측할 수 있는 다소 뻔한 전개라는 글을 읽은 정도의 정보만 가지고
오늘 낮에 영화를 보게 되었다
평대로 다소 뻔한 전개였다
장르가 공포 스릴러라는데
원래 공포 스릴러 장르의 영화를 제대로 못 보는 나는
심장이 쿵쾅쿵쾅 뛰긴 했지만
이 영화가 식스센스 같은 반전이 있는 영화도 아니고
공포 스릴러 치고는 잔혹하다거나 스릴 있는 장면이 많은 편은 아닌지라...
(물론 그런 장면이 없는 건 아니다. 그러니까 심장이 쿵쾅거렸겠지? 하지만 요즘 영화들이 워낙 잔인한 영화도 많고 스릴 있는 영화가 많아서.. 어쨌든 적당한 수위였다고 생각한다)
어떤 식으로 전개가 될지, 결과는 쉽게 예상할 수 있었다
(스포 있음)
다만 주인공인 케일이 왜 가택감금을 당하게 되는지에 대한 설명을 하기 위해
아버지와 차를 같이 타고 가다가 사고가 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사고에 의문이 남는다
내가 너무 드라마를 많이 봤나? 반전에 반전을 요한건지...
내 눈엔 단순한 차 사고처럼은 보이지 않았다
갑자기 끼어든 차가 갑자기 사라져서 사고가 난 건데
이미 사고가 난 차를 또 들이받은 게
뭔가가 이유가 있는 것 같던데...
3번인가 치이지 않나?
누군가가 일부러 사고를 낸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영화에선 안 밝혀지고 그냥 사고로 끝난다
(혹시 내가 영화를 발로 봐서 놓친 건가? -.-)
정말 무슨 이유가 있었는데도 편집을 한 거면 편집을 왜 했는지 이해가 안 되고
별 이유가 없는 사고였다면
한 번의 사고로만 아버지가 죽었어도 별 상관은 없었을텐데...
영화를 조금 더 꼬았다면
그 사고를 일으킨 게 살인자인 터너로 결론이 날텐데...
내가 너무 꼬았나보다 ㅋㅋㅋ
아무튼 영화는 기대만큼 재미있었고
아론 유는 딱 로니였고
영화의 재미를 살리는 데 충분한 기여를 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아론 유라는 배우를 볼 수 있었던 것 만으로도 '디스터비아'는 만족스러운 영화였다
앞으로도 헐리우드 영화에서 계속 볼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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