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죽음 이후로 급속도로 삐뚤어지기 시작한 주인공,케일.말썽꾸러기.천덕꾸러기.결국 90일간의 자택감금까지 받게 됩니다.시간은 주체할 수도 없을 정도로 남아돌고 지루하기만 하고 바로 그 때 그의 눈이 빛납니다.겉은 행복하고 완벽해보이는 이웃들의 은밀한 사생활 엿보기.
살인마는 우리 누군가의 이웃.영원히 꼬리 잡히지 않는 살인범도 잡혀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 살인마도 어쩌면 우리 바로 옆집 앞집 뒷집에 사는 이웃.
우연찮게 장난끼로 호기심에 지금까지 한 번도 관심을 가지지 않던 이웃들의 위선과 거짓으로 가득찬 비밀을 보게 된 주인공 케일.추악하고 지저분한 한 폭의 그림.현대사회속의 무너지는 가정 그러나 결코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거짓으로 위장된 행복.그들속에 스며든 불온하고 사악한 그림자.좋은 이웃(물론 결코 좋은 이웃이라고 할 수 없는).미친 이웃.그리고 위험한 엿보기.
주인공의 이웃들을 향한 위험한 엿보기가 도를 더하면 더 할수록 처음에는 위기의 주부들을 보는 듯한 유쾌한 웃음과 야릇하고 짜릿한 스릴과 흥분을 주었습니다.하지만 보면 안 되는 엄청난 비밀을 엿 본 순간부터 시작되는 주인공의 천길만길 낭떠러지에 선 위험천만에 숨이 막히는 아찔한 공포를 느꼈습니다.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의 연속(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카리스마 넘치는 미친 이웃의 광기(설마 내 주위에 저런 이웃은 없겠지 하는 불안감)에 저절로 비명이 나왔습니다.다소 미흡하고 내공이 부족한 영화에 힘을 불어넣기 충분했습니다.그리고 젊고 활력넘치는 케일의 눈부신 맹활약 역시 잠시도 눈을 떼게 할 수 없는 최고의 활력을 안겨주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