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반전은 이제 너무 지겹다.
예전에는 와~ 하고 놀라곤 했지만 이제 너무 익숙해서 식상한 지경.
반전 하나만 노리고 만들어진 영화들은 그래서 거의 보지 않는다.
이 영화엔 마지막에 소름이 돋았다는 평가가 많아서 봤는데 그저 그랬다.
누가 폭탄이냐?를 놓고 관객으로 하여금 추리하게 하는 미스터리적 요소도 별로 없을 뿐더러
곁가지로 뻗은 이야기들, 의미없는 장면들이 많아서 반전의 효과가 적다.
나름 SF 액션물로 봐주려고 해도 초반의 몇몇 장면을 빼놓으면
미래 도시를 형상화한 것이나 추격씬 따위에 등장하는 무기, 비행체 등의 모습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결국 반전 하나 노리고 만든 영화라는 건데...
차라리 한 발 더 나갔거나(도시를 전부 파괴하는 식으로)
혹은 적의 정체와 음모를 좀 더 구체적으로 드러내줬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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