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정말 매우 독특한 영화다. 화면도 상당히 이쁘다... ^^ 이야기는 3가지로 나뉜다. 안생병원에 근무하는 인물들의 각기 다른 이야기이다.
첫번째는 시체와 사랑에 빠지는...(?) 병원 원장딸과 결혼하기로 되어 있는 의사 견습생(?) 암튼 그런 사람이 있다. 별로 그리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거 같은데... 그러는 중 자살한 여학생을 보고 그 아름다움에 사랑에 빠지게 된다. 정말 시체 안치소로 끌려들어가는 무시무시하지만...(눈을 감고 패스해 버렸다...헉!) 그 다음 예쁜 그림처럼 한장면, 한장면 일대기처럼 나온다. 그러다가 퍼뜩 깨는데 시체를 옆에두고 벌거벗고 있다는... (--;) 알고보니 그 자살한 여학생이 병원 원장딸이였고 원장은 죽은 자기 딸과 산 사람을 영혼결혼식(?)을 시킨 것이었다는...
두번째는 교통사고로 부모님 모두를 여의고 혼자 외롭게 남은 여자아이 이야기인데 이게 정말 제일로 가장 무서웠다. 외상하나 없이 병원에 들어온 아이는 자꾸 발작을 했는데... 그게 아이 눈에 죽은 사람의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다. 영화소개에도 나온 장면인데 여자아이가 누워있고 옆에 어떤 여자가 앉아 있는게 있다. 그게 바로 죽은 엄마인데... 그 엄마가 있는 것두 무서운데... 진짜 소름끼치는 이상한 소리를 낸다. 끼륵끼륵 거리는 건지 암튼... 넘 무서웠다... 후에도 엄마가 클로즈업되면 아주 미치겠다는... ㅋㅋ 애가 죽은 엄마를 보게 된 이유는 그거였다. 자기 때문에 부모가 죽었다는 자책감에서 보이는 환상!!! 새아빠를 맞이하게 되는데 아이가 새아빠를 좋아해서 엄마를 질투한다. 그래서 운전중에 아이가 새아빠가 좋다고 뒤에서 목을 조르다가(?) 차가 전복하는... 암튼... 나중에는 좋게 잘 되었다는...
세번째는 영화소개에서 그러더라... 어느날 아내의 그림자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고... 참 혼동스럽게 여러번 왔다갔다하는데... 결국은 그거다. 아내의 그림자가 없는게 아니라... 애초에 남편인 김태우가 죽은거고 아내는 혼자 남겨진거였다는... 남편의 환상을 쫓고 산 것이라는 대충 이런... 셋 스토리중에는 가장 안무서웠다는... 다른 스토리는 뭔가 끔찍한 귀신들이 나오지만... 이건 아니어서... (--;)?
암튼... 독특한 형식에 나름 영상미도 있는 거 같구... 괜찮은 영화같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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