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금까지 개봉했던 한국 공포영화는 잠깐잠깐 놀래키거나 피칠갑을 하는 공포영화의 클리셰를 반복하였다
하지만 이 영화는 병원이라는 공간의 공포와 시대 자체가 암울한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섬뜩하고 음울한 분위기로 관객을 사로잡는 공포를 만들어낸다. 김태우, 진구 등의 뛰어난 연기도 인상적이에요.
구석진 장면이나 추측이 불가하게끔 하는 때로는 이해가 되지를 않는 사건의 개요...이 영화처럼 보고나서도 가슴속에 남아 여운이 남는 공포영화가 진정으로 공포스러운 최고의 공포영화가 아닐까
무엇보다 영화 기담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은 바로 공포영화가 가지는 차갑고 어두운 이미지와 더불어 감각적이면서 세련된 이미지까지 보여주는 영상들과 때로는 날카롭고 무섭지만 때로 서정적이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더해주는 음악에 있다.
영혼과의 첫날밤.
귀신을 보는 아이.
그림자가 없는 아내.
떠올리기만 해도 소름이 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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