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드리는 겁니다....
이 영화의 시간적 공간은 30년이 되질 않습니다.
당시의 저도 일개 고교생에 불과했지만,
서울이란 도시에 살면서도 광주이 비극을 알지 못했습니다.
하물며 저같은 사람도 그러할진대,
젊은분들께 이 영화가 어떻게 비쳐질진 모르겠으나,
엄연한 역사적 진실이었고,감추어 두기엔 부끄러운 과거 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동시대의 인간으로서,
아픔을 공유하진 못하더라도,조금은 알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옛 말에 "용서는 하되,잊지는 말자."는 말이 있었죠.
어찌보면 말도 안되지만,다시는 이런일들이 일어나서는 아니되겠죠.
개봉전에 시사를 보고 배급사 분들과 배우들과 감독님과 식사를 했습니다.
모두들 수고하셨단 말씀 밖에 할수 없더군요.
더이상 무얼로 치하를 드려야 할지....
개인적으론,원상씨와 철민씨의 코믹스러움이 좋긴했으나,
조금은 절제되었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저는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지만,
그전에 동시대를 사는 한 사람으로서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부끄러운 과거라고 숨길수 만은 없으며,알려줘야 하는게 나이를 먹는 사람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감"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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