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나온 한국영화중에서 가장 슬프고 가슴아픈 영화중에 하나라고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독의 연출에 대해 불만이 조금 있네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었다면
좀더 객관적이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극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계엄군을 악마처럼 나타낸 것은
조금 이해가 가지 않네요.
처음부터 그렇게 사람들을 죽도록 패는 장면부터 보여주면서
관객의 생각을 한쪽으로 끌고가는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부분...
실미도에 나온 자기이름 부르기, 아마겟돈에서 나왔던 사위(?)구해주기 등...
물론 죽어가며 자기이름 부른다고 무조건 실미도는 아니고,
사위(?) 구한다고 해서 무조건 아마겟돈은 아닙니다만,
후반부에 가서 감독의 아이디어가 고갈된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친구 말을 빌면 너무 밍숭맹숭하게 끝났다! 라고 할수 있겠네요.
"화려한휴가" 이 영화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보게될것입니다.
안타까운점은 5.18 광주민주화 운동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감독의 메세지를 전혀 알수 없다는것입니다.
영화 자체가 5.18 민주항쟁이기때문에
"5.18 그날을 기억하고 민주화를 위해 피흘리며 죽어간 사람들을 기억하는것" 이
영화의 메세지라고는 할수가 없습니다..
막상 영화에서는 극의 완성도를 위해 이곳저곳 왜곡된 부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의 가서는 감독 자신의 생각을 밝히지 못하고, 슬그머니 사라져버립니다.
무력앞에서도 굴하지 않는 5.18 광주시민들...
4.19 혁명이라던지 5.18 민주항쟁에서 나타난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
뭐...기타등등 이런것들에 대한 메세지가 좀더 강했으면 좋았겠네요.
마지막에 모두 총맞고 죽어버리는 영화 마지막부분은
영화라기 보다는 드라마나 뮤직비디오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상당히 어려울수도 있었던 5.18 민주항쟁을 영화를 만들어
우리의 마음을 뜨겁게 해준 김지훈 감독님께 박수를 보냅니다만,
마지막까지 좀더 신경을 써주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도 트랜스포머(개봉한지 좀되긴했지만...) 재치고 올라온 한국영화 자랑스럽습니다.
"화려한휴가" 화이팅~ "디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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