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월 18일 광주에서 자행됐던 무자비한 살상...
군부 독재 정권은 그들 정권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무고한 시민들의 목숨을 앗아갔고 차마 인간으로서 하지 못할 악행을 저질렀다...
그러나...
피 흘리며 죽어간 많은 희생자들의 눈물 뒤로...
여전히 그 사건을 일으킨 주요 인물들은 호위호식하고 떵떵거리며 잘 먹고 잘 살고 있으니 과연 신이란 정말 존재하는걸까 하는 의문마저 들지 않을 수 없다...
1980년에 나는 너무 어렸다...
그래서 그날의 그 사건을 잘 몰랐고...
한참 나이를 먹어 어른이 된 지금도 그날의 절박했던 그 순간을 잘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되었고 결코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되는 참혹한 사건이었다는 것만은 너무나 뚜렷이 가슴에 아로새기게 된다...
영화 '화려한 휴가'는 영화의 재미나 감동을 떠나 잊혀졌던 역사의 진실을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영화다...
이 영화를 보며 5.18의 선봉에서 학살을 자행했던 그들이 조금이나마 희생자와 그 유가족들에게 속죄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끝으로 무고하게 희생된 많은 희생자분들과...
아직까지 그들을 가슴속에 묻고 살아갈 유가족분들에게 가슴 깊이 조의를 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