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할리우드영화까지 두루 접해왔던 나에게 최근 삘이 꽂히는 영화가 있었으니,바로 '영국산 영화'들이다.
첨에 할리우드영화와 닮은듯 다른듯한 매력을 풍기며 다가온 '영국산 영화'들은, 우연찮게 하나둘씩 접하게 된 영화들이다.
'새벽의 황당한 저주'를 비롯해서 우리나라엔 잘 알려지지않은 영화들이 태반이지만,
몇몇 배우들과 감독들을 기점으로 늘어난 영국산영화들은 한참전에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부터 잘 알려지지않은 대니다이어 주연의'풋볼 팩토리, 세브란스', 비로소 최근에 개봉해 반응을 얻고 있는 '디센트'까지, 그리고 이 바로 '뜨거운 녀석들 (Hot Fuzz)'까지!!!
'영국산 영화'에는 할리우드와는 다른 매력이 분명히 있었다.
영국배우들의 매력은 물론, 영화에서 느껴지는 독특하고 시니컬한듯한 조크(joke)와 평범치않은 이야기구성.
영국이라는 배경과 영국식 발음에서 느껴지는 강한듯한 악센트!
이번영화 '뜨거운 녀석들'은 이전의 영화보다 조금은 할리우드식으로 규모가 커진듯하지만, 그 수많은 패러디와 조크, 그들만의 유머와 이야기가 역시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서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대사빨이었다. '새벽의 황당한 저주'에서는 코미디,호러,드라마를 제대로 뒤섞은 점이 매력이었다. '뜨거운 녀석들'에서는 패러디와 수사물, 액션물까지 그들식으로 만들어낸 것이 최고였다.
점점 더 '영국산 영화'에 빠지고 있다. 이젠 식상해진듯한 '할리우드영화'에서 벗어나 독특한 매력의 '영국산 무비'에 눈을 돌리고 있다. 그것은 미국도 마찬가지인듯 하다. 이번영화를 비롯 점점 하나둘씩 할리우드에서 활약하는 영국배우들도 늘어나고 있으니 그들도 그들만의 놀이에 조금 질린듯하다.
코믹하면서 독특한 이야기구성도 있고, 게다가 웃길땐 확실히 웃기지만 호러할땐 확실하게 호러한 영화.
'새벽의 황당한 저주'에서부터 같이한 감독 에드가 라이트와 배우 사이몬 페그의 조합은 정말 최고다! 그들의 시니컬한 유머와 말빨과 대사빨은 정말 큰 매력덩어리다.
이번 '뜨거운 녀석들'에서의 최고의 요소는 바로 '백조'와 '폭풍속으로'였다! 도망가는 범인과 찾아야할 백조사이에서 살짝 고민하는 주인공의 모습과 마지막 자신의 아버지를 쏘지못하고 '아아아~'하면서 하늘을 향해 총을 쏘는 얼빵 '대니'의 모습은 할리우드영화 '폭풍속으로'를 제대로 카피했다. 정말 웃겼다!!
아직은 낯선듯한 이 '영국산 무비'의 매력에 한번 빠지면 헤어날수 없다. 분명 할리우드영화완 다른 매력이 있는 것이 바로 영국산 무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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