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신문과 인터넷을 통해서 동성애를 소재로한 영화다!라는 많은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구요... 우선 영화에 대해 얘기하자면... 좋았습니다... 재미도 있었구... 감동도 있었구요.. 이병헌의 연기가 정말 환상이였습니다. 현빈을 보며 "나는 너를 기억하는데 너는 왜 나를 기억하지 못하니?" 라며 울부짓는 장면은 정말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영화를 정말 가볍게 본다면 그들의 사랑을 동성애라 생각을 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내면을 들여다 본다면 그들의 사랑을 동성애라 말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인우(이병헌)는 임현빈(여현수)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있는 인태희(이은주)를 사랑한거죠! 무언갈 집을 때 새끼 손가락을 새우는 것, 숟가락에 왜 ㄷ자가 붙는지 궁금해 하고, 태희의 얼굴이 새겨져 있는 라이터를 가지고 있는 현빈.... 첫눈에 반한 태희의 모습을 현빈이 가지고 있었던 거죠... 그런 그를 서인우는 사랑한거고요.
헌데 조금 이해안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들의 사랑이 그리도 영원한 사랑이라면 왜 인우가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낳았는지 조금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태희를 그렇게 잊지 못하고 세상에서 단 한사람만을 사랑한다는 인우가 사랑없이 결혼을 했다는건 글쎄.. 조금은..........
그들의 사랑을 과연 동성애라 할수 있을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느낀 것은 결코 그들의 사랑은 동성이 아니며.... 그들의 영원한 사랑에 아름다움을 느꼈습니다.
감독의 말대로 '이 영화를 보고나서 나가시면서 봄이 오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으면 합니다.'라는 말처럼 따뜻한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