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1일 2시 50분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이 뭘까?
아니 결혼을 앞두고 우리는 무슨 이야기를 할까?
남들에겐 너무 쉬운 사랑도 내겐 사치인 두 사람..
아버지가 남긴 빚..철 없는 엄마와 동생을 가진 혜란
장애를 가진 형을 돌보며 사는 인구
사랑하지만 내 등에 진 짐을 나눠지기에
그 사람이 너무 부족해서
아니..너무 사랑해서.. 나눠지기엔 내 짐이 너무 무거워서
차마 손 내밀어 붙잡지 못하는 사람들..
그래도 지금 내 가족이 부끄럽지 않다..
즐거운 곳에서 날 오라 하여도 내 쉴 곳은 내 집..
내 집 뿐이니..
영화를 보며 내내 울었다..
내가 결혼하던 때..
결혼을 앞두고 맘 아파하는 누군가가 생각나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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