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모우 감독의 '황후화'
'비상'과 '미녀는 괴로워'로 이어진 부부의 1월 영화관람 일정을 '황후화'로 마감하기로 하고 집에 모처럼 와있는 지애처제와 함께 관람했다.
'장이모우' 하면 밑져도 본전은 한다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었지만 그래도 내심 적지 않은 기대를 한 영화다.
트레일러로 본 영상은 가히 광할하다 못해 현란함 그것이었다. 중국 스스로 내가 이정도다 라고 과시라도 하듯 자금성의 화려함과 웅대함은 영화 상영 내내 우리의 안구를 즐겁게 해준다.
근친상간의 불편한 스토리와 영화의 스케일에 비해 소박한 스토리 구조가 좀 아쉽다만 단 7천원 주고 이 정도 영화 볼 수 있다는 것이 좀 찔릴 정도였으니 괜찮다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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