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좋은 영화 잘 봤습니다.
김아중씨 여우주연상 시상한 걸 보고 처음에는
의아 했어요. 영화도 보지 않고..
그런데 보고나니 참 괜찮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뚱뚱했던 한나가 제니에서 다시 한나로 돌아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대한민국 여성이라면 365일 하는 고민이 다이어트.
한나가 처음부터 운동을 해서 살을 뺐으면 좋았으련만
전신성형으로 멋진여성이 되어 어느덧 뭇 남성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네요.
뚱뚱한게 죄는 아니지만 그래도 남자들은 뚱뚱하고 착한 여자보다는
예쁘고 날씬한 여우를 더 좋아하는 현실.
그리고 뚱뚱하면 실력도 인정받지 못하는게 현실.
어찌보면 뚱뚱한 여자. 그마만큼 자기관리를 못해서 이다 라는 생각도 해볼 수 있겠지만
그래도 영화를 보면서 내면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정말 한심스러웠습니다.
성형. 그리고 다이어트 를 비판하는 이 시대에 걸맞는 영화란 생각이 들었구요.
처음부터 한나의 모습을 사랑해주지 못하고, 이용하다가
마지막에 한나가 예뻐지고 그 진가를 깨닫게 되어 사랑을 하게 된다는 게 참.
아쉽고도 슬펐습니다.
대한민국 남성들이여
두눈만 똑바로 뜨고보지 말고 그녀의 속을 바라보라.
탐스러운 열매는 겉만 번지르르 한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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